2분기 가계통신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월 가계 통신비 지출은 1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14만3500원보다 3% 증가했다. 지난 1분기(14만6000원)와 비교해도 1.2%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가계통신비 중 통신서비스 비용은 0.7%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단말 등 통신장비 비용은 2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분기 가계통신비 지출 증가를 통신장비 구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3월 중순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으로 45일 영업정지로, 단말 구입이 주춤했던 반면 올해 2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LG전자 G4 등 고가 프리미엄폰 출시로 단말 구입이 늘어난 결과다.
가계통신비 증감이 통신서비스 비용보다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여부 혹은 단말 가격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계통신비 지출(단위:1000원, %)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