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테슬라 로봇카 엔지니어들도 빼내왔다

애플이 자율주행차량(로봇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세계 최고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의 핵심 엔지니어들까지 스카웃했다.

포춘은 21일(현지시간) 링크드인 포스트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제이미 칼슨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그가 테슬라를 떠나 애플로 옮긴 사실이 적혀있다. 그는 프로필에서 자신이 이전까지 테슬라자동차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서 애플 특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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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로봇카 컨셉. 사진=프리랜서닷컴.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이달 애플에 합류했으며 스페셜프로젝트 그룹에서 알 수 없는 직책으로 일하고 있다.

칼슨은 7월까지 테슬라의 자율주행자동차프로그램 엔지니어였다. 이전에는 미시간에 있는 젠텍스사의 자동차시각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했다.

보도는 링크드인의 프로필을 살펴본 결과 최소한 6명의 또다른 로봇카 기술 및 시스템 경험자들이 애플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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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세계최고의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핵심엔지니어인 제이미 칼슨 등 6명을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링크드인

지난 1월 이래 애플은 메건 멕클레인 폴크스바겐 로봇카 전문엔지니어, 비네이 팰러코드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생연구원 등 핵심 로봇카 인력들을 스카웃 해 왔다.

애플은 현재 전기차 또는 로봇카 프로젝트로 알려진 ‘타이탄 프로젝트’를 위해 약 200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해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올초 폴 퍼게일 스위스연방공대 자율주행시스템연구소 부이사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엔비디아에서 차량운전자 보조용 컴퓨터 시각(vision)SW를 개발한 시안차오 통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에이다스(ADAS)로 불리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은 차량을 계속해서 도로 한쪽 레인만으로 주행하거나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도 자율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고위직책에 있는 테슬라 엔지니어링 매니저 데이비드 넬슨, 수석 파워스트레인테스트엔지니어 존 아일랜드, 크라이슬러그룹 수석 부사장 더그 베츠 등도 애플에 영입됐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이래 애플이 영입한 또다른 전문가급 로봇카 엔지니어들에는 자동차업체 BMW,폴크스바겐,포드자동차,델파이 오토모티브, 보쉬,TRW,ZF프리드리히샤펜, MIT모토스포츠, 오긴, 오토리브,A123시스템,제너럴 다이내믹스 등의 직원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애플은 포드자동차의 산자이 마세이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보쉬의 스테판 베버 운전자보조시스템 엔지니어, 델파이 연구과학자 레흐 즈밀라스 등도 스카웃했다.

애플에 가세한 전문 인력 가운데에는 A123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 무지브 리아즈, 폴 퍼게일 로봇카전문연구원 등도 포함돼 있다.

앞서 가디언은 캘리포니아 주 당국에 공공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확보한 애플 엔지니어의 메일을 통해 애플이 이미 캘리포니아 북부 콩코드지역의 고멘텀 옛 해군무기기지터에서 로봇카 주행테스틀 위한 공간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애플이 자동차를 개발중이며 자율주행차량(로봇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이 로봇카를 만들지는 불분명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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