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미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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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시티(u시티)가 우리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지 벌써 10여년 가까이 됐다. 정보화 큰 흐름에 올라타며 e코리아를 외쳤고 e비즈니스 글로벌 트렌드에도 밀리지 않았다. 더불어 정권의 주목에 편승해 전자정부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연이어 IT서비스기업 해외진출 물꼬를 터주게 된다.

그 과정에 등장한 u시티도 ‘IT뉴딜’이라는 희망 섞인 별칭까지 획득하며 또 하나의 대한민국 히트상품을 예감하게 했다. 당시 정보통신부,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선의의 정책 경쟁과 각축에서 결국, 국토부가 법령을 제정하고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10여년이 흘렀다.

미래모임은 초창기 법을 제정할 때 주역이었던, 그리고 지금 주무과 과장이 된 연사를 초빙해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토론했다. 전체적으로 보람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위키피디아에도 기술돼 있듯 우리나라가 u시티라는 용어와 개념 정립을 주도했다. 지금도 적지 않은 나라들로부터 관심과 문의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화와 해외진출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거기에 회원들 토론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국내 u시티 성공사례가 체감되고 발굴돼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u시티 범위는 각종 다수의 단위서비스를 포괄할 정도로 넓은 반면에 도시 공간적인 구분을 강조하다 보니 정작 실체는 지자체 지역정보화에 묻히는 경향을 보인다. 이제 도시 구성요소인 다양한 시설과 단지를 모두 u시티 대상으로 보고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간의 노력에 덧붙여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수용하면 세계를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된다면 u시티인지 스마트 시티냐인지 용어 논쟁도 그리 첨예할 필요가 없으리라는 것이 다수 회원 생각이다.

임춘성 미래모임 회장(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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