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퇴직자 가운데 70%가 자발적으로 연구원을 그만두고, 이 중 대부분이 대학으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새누리당 민병주 국회의원(대전 유성 당협위원장)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간 출연연 퇴직자 1006명 가운데 684명인 약 70%가 스스로 출연연을 떠났다.
또 자발적으로 이직한 494명 가운데 361명인 73%가 정년이 65세까지 보장되는 대학으로 이직했다.
대학으로의 이직은 2013년 70명에서 2014년 한 해 46명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올 해 상반기에만 39명이 대학으로 떠났다.
민 의원은 “이는 출연연 연구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연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가 도입될 경우 출연연 연구원의 대학으로의 이탈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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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