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를 현미경과 내시경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나왔다.
나인(대표 전선호)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연결, 이들 두 제품을 현미경과 내시경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기는 아이폰6에 맞춘 전용 렌즈와 케이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됐다. 국내보다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 전용 렌즈는 10배율(접사), 40배율, 80배율, 400배율 등 4종류가 있다. 어떤 렌즈를 장착했느냐에 따라 아이폰6가 10배율, 40배율, 80배율, 400배율 현미경 역할을 한다.
10배율 렌즈는 접사 렌즈로 노안자를 위한 글씨 확대와 지근거리에서 사물을 촬영할 때 사용한다. 홍채검사와 자연관찰(꽃의 암술 등), 위폐 검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40배율 렌즈는 집먼지와 진드기, 모낭충, 눈 결정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반도체와 LCD 부품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80배율 렌즈는 두피 검사와 모세혈관 관찰 등 미용과 피부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400배 렌즈는 적혈구와 질병 검사 등 바이오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현미경 기능 외에 내시경처럼 볼 수 있는 렌즈를 장착하면 내시경 역할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동차, 조선, 통신선로, 배관 검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선호는 이들 제품을 ‘나인X’라는 브랜드로 공급한다.
전선호 대표는 “국내 시장보다 미국, 유럽, 일본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6용 기기만 만들었다”며 “대리점 모집을 통한 국내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창=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