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농업 ‘스마트팜’ 전국 확산 시동···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SK텔레콤 “데이터 농법 초석 다진다”

농업형 창조경제 아이콘 ‘스마트팜’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와 SK텔레콤, 9개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은 29일 스마트팜 전국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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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왼쪽 여섯 번째)과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왼쪽 7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스마트팜 전국 확산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스마트팜은 ICT를 활용, 온도와 습도·급수·배수 등을 원격 제어하며 농작물에 최적환된 환경을 조성하는 시설로, 지난해 12월 말 국내 최초로 세종시 연동면에 스마트팜 100호 시범단지가 완공됐다.

센터와 SK텔레콤의 협약은 스마트팜 가동 이후 7개월 만에 전국 확산을 위한 신호탄이나 다름없다. 이들은 기존 중소비닐하우스형 물론이고 저가형·복합환경 제어형 등으로 스마트팜 라인업을 다각화, 다양한 스마트팜 수요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에서 산출되는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Cloud)· 관제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스마트팜에서 산출되는 데이터를 농업 빅데이터(Big data)와 연계·활용, 데이터 농업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센터와 SK텔레콤은 ‘스마트팜’에 대한 농가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밭 등 노지(露地)에 적용 가능한 저가형과 대규모 온실을 위한 복합환경 제어형 등을 3분기 내에 출시한다. 또 스마트팜 적용 대상도 기존 농업에서 소·돼지·양계·양식 등으로 확대한다.

전국에 스마트팜 영업 대리점 100곳과 애프트서비스(AS) 전문 대리점 10여곳을 설치, 스마트팜 관제 서비스(‘IoT-DMS)를 무료로 개방한다.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농업을 테마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 농업 ICT 산업이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세종시의 스마트팜 시범사업에서도 확인했듯이, 농업 분야에 도입한 최신 ICT 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내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와 SK텔레콤은 살기좋은 ICT 기반 ‘창조마을’ 조성과 유통·체험관광 등 6차 산업 견인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ICT를 활용한 농촌마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기존 김포·완주·세종에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한 행복ICT와 협업할 예정이며, 농사펀드를 통해 직거래 등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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