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카로보터가 지능형 작업 보조로봇 LBR 이바(LBR iiwa)를 국내 선보였다. 기존 산업용 로봇으로는 어려웠던 정교하고 복잡한 자동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산업 현장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쿠카로보틱스코리아는 23일 세계 최초로 인간과 협업 가능한 경량 사업용 로봇 LBR 이바를 한국 시장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쿠카로보터는 벤츠와 지멘스 등 글로벌 유수업체는 물론이고 국내 삼성, LG,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 제조현장에 로봇을 공급하는 독일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다.
LBR 이바는 7개 축으로 이뤄져 유연성이 탁월한 경량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의 딱딱한 디자인을 탈피해 생체공학적 유선형으로 설계돼 접근이 어렵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최대 14㎏까지 핸들링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최적 조립 위치를 탐색해 지능적으로 작동한다. 기존 생산 시스템과 접목이 쉽고 무게가 가벼워 사용 현장이 유동적으로 바뀌는 환경에도 적합하다.
고성능 충돌 감지 알고리즘을 내장했다. 모든 축에서 충돌을 조기 감지해 유연하게 반응하고 모니터링 기능으로 최고 수준 안전성을 보장한다. 보통 산업용 로봇은 작업자와 일정 안전거리가 필요하지만 LBR 이바는 나란히 서서 작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BR 이바 협업로봇 한국시장 출시로 7축 유연성과 토크센서 감응성을 활용하는 자동차 산업 각종 조립 시장 진출을 논의 중이다. 로봇 공학 분야와 의료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며 일반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협업로봇이 적용 가능한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카유스 리차드 바이에르 쿠카로보틱스코리아 대표는 “LBR 이바는 새로운 지능형 경량 자동화 솔루션을 요구하는 시장에 부합하는 제품”이리며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과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