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형 UHD TV 업그레이드 완료, 소비자 신뢰 지켜

이달부터 모든 삼성전자 4K UHD TV 구입 고객은 최신 4K 콘텐츠를 문제 없이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013년형 UHD TV 구입 고객에게 약속한 최신 에볼루션키트 무상 제공을 이달 마무리해 모든 삼성 UHD TV가 최신 4K 규격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9월 인천아시안게임 지상파 4K 중계를 맞아 진행했던 최신형 에볼루션키트 무료 제공 후속조치를 이달 진행, 완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볼루션키트는 삼성전자가 2013년 첫 출시한 TV 업그레이드 박스로 구형 TV에 장착하면 최신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사용을 가능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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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5년형 에볼루션키트 `SEK-3500U` <삼성전자 제공>

당시 삼성전자는 UHD TV 구형모델 보유 고객에게 지상파 4K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DVB-T2 튜너를 내장한 2014년형 에볼루션키트를 무상 제공했다. 대당 가격은 45만원으로 삼성전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했다.

하지만 무상배포 전 이를 구입한 일부 고객에 대한 대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해당 고객에게 2015년형 에볼루션키트(SEK-3500U)를 제공하기로 결정, “자세한 지원방법은 결정된 뒤 공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013년형 UHD TV(UN85S9AF, UN65F9000AF, UN55F9000AF) 보유고객 중 2014년형 에볼루션키트를 구입한 고객을 전수조사, 파악한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2015년형 에볼루션키트 무상제공을 안내했다. 맞춤형 고객관리를 해 온 덕분이다.

대당 40만원인 이 제품은 구형 UHD TV에서도 4K/60프레임(fps) HDMI 지원으로 콘텐츠 재생과 콘텐츠 보호규격 HDCP 2.2 적용,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구현을 가능케 한다. 현존 최신 4K 규격 지원으로 4K 블루레이, 4K 셋톱박스 등 각종 외부기기 연결, 사용이 편리하다. 유료방송 4K 채널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지상파 4K 실험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한 2013년형 UHD TV는 7000여대 남짓이다. 지난해부터 4K TV 업그레이드를 위해 에볼루션키트 비용으로만 40억여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UHD TV를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낙점, TV 사업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상황에서 고객과 신뢰를 큰 투자로 보고 지난해 사후지원 대책을 마련, 올해 마무리지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한 구형 UHD TV 업그레이드를 마쳐 모든 삼성 UHD TV로 최신 4K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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