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주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주가하락에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통합 삼성물산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 반도체 신화’를 기대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15일 오전 수요 사장단 협의회 참석차 방문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주)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통합을 위한) 관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주주님들과 소통을 좀 더 많이 하고 (합병작업)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화 패션부문,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등 제일모직 두 사장도 “(합병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주가하락과 엘리엇 매니지먼트 대응에는 말을 아꼈다. 21일 장 마감 기준으로 삼성물산은 주주총회 전날인 16일 종가 대비 14.57%, 제일모직은 11.60% 하락, 각각 5만9200원, 17만1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집중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5만7234원, 15만6493원에 근접하고 있다.
윤주화 사장은 “단기적으로 여러 요인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영 사장도 “장기적으로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주식매수청구권에는 윤 사장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하면 잘될 것”이라 말한 것 외에 언급이 없었다.

엘리엇의 불복 소송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최근 엘리엇으로부터 합병 반대 요구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도 “엘리엇에서 온 공문은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특별히 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삼성물산 지분 4.65%를 보유해 엘리엇의 불복 소송 타깃으로 주목돼왔다. 안 사장은 ‘고소’ 단어 포함 여부에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바이오 사업은 기대감을 보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통합 삼성물산 출범은 제일모직의 바이오 기반과 높은 이해도, 삼성물산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 결합으로 (바이오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 사업 규모는 아직 작지만 삼성전자가 40년 걸려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듯 삼성바이오 사업도 반도체 성공신화를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