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직원복지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반차를 쓰지 않아도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을 과중한 업무로 압박하기 보다는 삶의 질과 사기를 높이자는 측면에서 만들었다.
티켓몬스터는 이달 1일부터 일명 ‘슈퍼패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집안 행사와 은행일 등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퇴근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차휴가를 소진하지 않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슈퍼패스는 반기마다 4회씩 부여된다. 1년이면 8번 쓸 수 있다. 티몬 직원은 누구나 신청해서 쓸 수 있다. 사용목적도 상식에 벗어나지 않는 선이면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 사내 커뮤니티에는 ‘금요일 고향집에 일찍 내려가야 하는데 반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좋다’ ‘회사 인근 잠실구장으로 야구 보러 가면 좋겠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설립 5년 차인 티몬은 직원복지와 기업문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휴가 사용에 눈치를 보지 않는 문화 덕분에 평균 연차 사용률은 93.2%에 이른다. 계약직 직원 포함 전 직원이 회사 인근 고급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년에 한 번 직계가족에게 양도할 수 있는 종합건강검진도 지원한다. 티몬 포인트는 근속연수에 비례해 5만~30만원까지 일년에 두 차례 지급한다.
이승민 티켓몬스터 인사기획실장은 “티몬은 창업 초기부터 즐겁고 수평적 기업문화를 지향해 규모가 커진 지금까지도 그 문화를 잘 이어오고 있다”며 “슈퍼패스처럼 직원 사기를 높여 회사 전체 분위기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앞으로도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