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코스, 미국 전역에 `오디오카툰` 온에어···`스마트미디어X 캠프` 성과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오디오카툰’ 콘텐츠가 하반기 미국 전역에 송출된다.

벤처기업이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 경쟁력으로 선진 방송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가 스마트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 캠프’의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콕코스(대표 정승화)는 미국 한국어 방송사 ‘TVK’와 이르면 오는 9월 미국 전역에 오디오카툰 콘텐츠를 송출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콕코스 오디오카툰 콘텐츠를 TVK 송출망으로 가정에 공급하는 형태다.

정승화 콕코스 대표는 “지난해 5월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며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제작한 오디오카툰 콘텐츠에 영어 자막을 추가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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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카툰 서비스 개념도

콕코스는 TVK와 광고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으로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디오카툰이 방송시장에 처음 등장한 만큼 아직까지 정확한 시장 가치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콕코스는 9월 온에어 이후 연말까지 미국시장에서 1억~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화 대표는 “연말까지 시장 수요를 주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미국 시장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최고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콕코스는 주요 플랫폼 사업자와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국내 방송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4월 진행한 ‘스마트미디어X 캠프’에 참가해 N스크린 서비스 사업자 ‘에브리온TV’와 공동사업 기회를 얻었다. 최근에는 판도라TV와 미디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진행 중이다. 올해 국내 시장 매출은 20억~30원으로 예상했다. 공동 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에는 80억~1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18년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38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정승화 대표는 “창조경제타운, 스마트미디어X 등 정부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활용했다”라며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오디오카툰을 멘토링. 기업매칭 등 특화 프로그램으로 사업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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