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퀄컴은 저소득층 어르신 지원 프로젝트를 확대해 SK텔레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알츠하이머를 앓는 고령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지킴이폰’을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퀄컴은 ‘와이어리스 리치(Wireless Reach)’ 사업 일환으로 3G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저소득층 독거노인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200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사랑의 안심폰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6500여명 독거노인이 화상 모바일폰으로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올 하반기 착수하는 지킴이폰 보급 사업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1200명 고령환자에게 GPS를 장착한 3G 통신 기술 웨어러블 기기를 지원하고 비상 연락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퀄컴은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비를 무상 지원하고 SK텔레콤이 단말기를 무상 제공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원 대상에 통신비와 단말기를 공급하는 업무를 맡았다.
지킴이폰은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고령환자 중 실종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게 제공한다. 사전 설정한 안심존을 벗어나면 자동 알람을 울려 보호자 돌봄 부담을 줄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동통신 기술을 보유한 퀄컴, SK텔레콤과 협력해 지킴이폰을 보급함으로써 실종 위험에 노출된 치매 어르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퀄컴과 서울시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노인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