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캠페인, 규제에서 문화 확산으로 바뀌다

정부가 동·하절기마다 실시하는 절전캠페인이 에너지절약 문화운동으로 거듭난다. 전력 부족 위기를 넘기면서 강제적 사용제한보다는 일상적 절전 습관 정착으로 대중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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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절전캠페인시민단 협의회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2015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과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시민들에게 부채를 나눠주며 절전 행진을 벌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2015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는 에너지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여름철 에너지사용제한 규제 시기(6월 29일~8월 28일) 동안 전력수급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절감 문화 활동을 전개한다.

공공 부문은 건물 실내 냉방온도(전기식:28도 이상, 비전기식:26도 이상)가 제한되고 민간부문은 문 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것이 제한되고, 적정 냉방온도(26도 이상) 유지를 권고 받는다. 전력위기 때 시행했던 대다수 전력사용 규제 조치는 풀린다.

정부와 시민단체는 ‘올 여름, 에너지를 부탁해!’라는 슬로건 아래 세 가지 실천요령을 선포했다. 세가지 실천 요령은 △컴퓨터 모니터 1분 후 켜기 △냉장실은 여유 있게 냉동실은 가득 △백열등 LED등으로 교체하기다.

지자체 공동 절전캠페인도 펼친다. 서울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영등포구청 협조로 하절기 에너지절약 홍보를 위한 합동 거리캠페인을 벌인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올해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을 통해 합리적인 에너지소비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절약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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