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부문 1차 협력사 인탑스가 제품 양산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초기 자금투자를 넘어 완성도 높은 제품 상용화에 이를 수 있도록 생산기술과 디자인, 마케팅까지 핵심 역량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페이퍼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초기 자금투자와 제조 노하우, 제품 생산기술, 디자인, 마케팅 5가지 핵심 분야를 지원한다. 초기 자금투자는 IBK기업은행과 공동투자 형태로 진행하고 나머지 4개 분야는 인탑스가 주관한다.
중견 IT부품 제조업체로 35년간 쌓은 제조 경험과 노하우, 다양한 소재와 표면처리, 제품 제조 기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을 기획하는 스타트업이 국내 제조 기반을 활용해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인탑스 역시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해 혁신 창출이 목표다. 급변하는 IT산업 환경 속에서 주력사업인 휴대폰 케이스 제조 부문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5일 안양 본사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리니어블, 닷(Dot), 3L랩스, 로쿱, 인라이튼, 프리닉스 7개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초청, 인탑스 제조 전문 인력과 제품 설계·양산 등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는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은 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공장 운영과 제조 노하우 측면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요인이 많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올바른 제품으로 올바른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소비자와 시장에 소개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