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스 설립자 엘리자베스 홈스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결과는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홈스는 혈액 한 방울로 서른가지가 넘는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세계 의료계와 벤처 시장에 미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진단 키트는 대학시절 싱가포르 유전자 연구소에서 인턴 근무할 때 창안했다. 테라노스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아 지난해 30세라는 나이에 최연소 억만장자로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트라비스 칼라닉 우버 설립자가 선정됐다. 그는 직접 차를 소유하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전세계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무인 자동차 기술 개발에도 나서며 미래 교통산업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3위에는 팀 쿡 애플 CEO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스티브 잡스 타계이후 애플 새 사령탑으로 지난해에는 아이폰6, 올해는 애플워치를 출시하며 IT 산업과 애플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애플은 이달 말 첫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도 시작한다.
4위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설립자이자 스퀘어 CEO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업체 스퀘어는 빠르게 핀테크 시장 영향력을 넓히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규모는 적어도 10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스퀘어는 1억5000만달러 투자도 받은 바 있다.
5위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 부사장이다. 지난해 구글 제품을 담당하는 자리에 올라 서치엔진과 지도, 안드로이드 등 구글 주요 품목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 안드로이드 OS ‘안드로이드 M’을 발표하고 구글 포토, 구글 플레이 뮤직 무료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이 밖에 상위권에는 리노드 라플란시 렌딩클럽 설립자, 닉 우드먼 고프로 설립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설립자,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공동설립자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물 선정은 실리콘 밸리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5년 선정 실리콘 밸리 인물 10위 (자료: 비즈니스 인사이더)>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