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외부소리 조절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를 출시했다.
음악에 몰입하다 외부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한 제품이다. 실생활에서 불편을 느낀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LG전자는 24일 톤플러스 신제품 ‘HBS-801’을 출시했다. 형태는 목에 거는 ‘넥밴드’ 디자인으로 ‘주변소리인식기술(ESA)’을 처음 적용했다. ESA는 이어폰을 귀에서 뽑거나 볼륨을 조절하지 않아도 외부 소리를 듣는 기능이다.
지금까지 이어폰, 헤드폰은 음악 몰입감 향상을 위해 귓구멍을 완전히 막는 형태로 제작됐다. 외부소리를 차단해 음악, 통화 등 원하는 소리만 들으려는 소비자 요구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 소리를 인지하지 못해 운전,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외부 상황을 알려면 이어폰을 빼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ESA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이어폰을 뺄 필요 없이 버튼 조절만으로 기능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 대역마다 각기 다른 ㏈로 외부 소리를 개방, 기존 청취 콘텐츠 볼륨 조절 없이 추가로 들을 수 있다.
ESA 적용 이어폰은 최근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응급구조, 택배운송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톤플러스 142대를 구입, 일선 구급현장에 보급한 바 있다.
음향기술은 세계적 음향기기업체 하만과 협업, ‘JBL’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HBS-900에 이은 두 번째 하만 기술 적용이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13만9000원이며 LG 베스트샵,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