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큰 울트라북, 노트북 시장 절반 차지하며 PC시장 견인

울트라북이 국내 노트북 시장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가운데 노트북 성장세를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54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162만대였다. 감소폭은 지난해 3분기 12.6% 역성장 후 한자리수로 줄어들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각각 65만대, 88만대 출하됐다. 전년 동기대비 데스크톱 16.3% 감소, 노트북 4.5% 증가다. 두께 21㎜ 이하 울트라북은 40만대가 출하돼 전체 노트북에서 45.7%를 차지했다. 글로벌 24.8%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화면 크기와 성능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데스크톱도 일체형 모델이 30.8% 상승, 데스크톱에서 15.4%를 차지했다. 21인치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기업용 시장 점유율은 2% 이하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가정 99만대, 공공 15만대, 기업 39만대로 나타났다. 가정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공공, 기업은 각각 25%, 8.1%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윈도XP 지원종료에 따른 대규모 교체 수요영향으로 분석된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국내 PC시장은 이미 포화돼 교체 수요 의존도가 크지만 울트라북, 일체형 데스크톱,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등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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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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