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배선공사 없이 쉽고 간편하게 집안 기존 스위치를 스마트홈용 통합 컨트롤 스위치로 바꿀 수 있게 됐다.
반디통신기술(대표 임태환)은 자체 개발한 무전원 스마트 스위치 ‘반디온’을 SK텔레콤 스마트 홈 플랫폼 서비스인 모비우스를 통해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비우스는 SK텔레콤이 지난 5월 선보인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원격관리 플랫폼이다.
모비우스 플랫폼에 적용되는 반디온은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조명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별도 전기배선 공사가 필요 없어 신축건물은 물론이고 기축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기축 건물은 비용을 떠나 구조적으로 스마트 스위치 설치가 어려웠다. 스마트 스위치를 설치하기 위해선 무선 스위치 동작을 위한 전원이 필요한 데 기축 건물은 이 전원을 위한 공간과 배선이 없어 별도 배선공사가 필요했다.
반디통신기술은 이 문제를 자체 전원 방식으로 해결했다. 전등에서 소모한 미세 전류가 벽면 스위치에 흐르는 것을 활용해 자체 전원공급장치인 ‘전류부스터’를 개발해냈다. 전류부스터로 무선통신에 필요한 전원을 확보하면서 별도 배선공사 필요 없는 스마트 스위치 설치가 가능해졌다.
반디통신기술은 서울산업진흥원(SBA) 지원으로 반디온 해외 수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대기업과 서울시 지원으로 초기 스마트홈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는다면 해외 스마트 스위치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엔 SK텔레콤과 모비우스 후속 작업으로 학교 에너지 절감용 조명 제어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