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닮은 신개념 파리채 ‘캐치비(CATch.B)’ 완성형 모델이 일반에 공개된다.
아이디어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야옹친구(대표 최성현)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판로지원 종합대전’에 참가한다.
캐치비는 고양이 캐릭터 파리채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던 최성현 야옹친구 대표가 직접 구상했다. 최 대표는 캐치비로 창조경제타운 1기 정부지원 최종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핵심은 파리를 때려잡는 게 아니라 가두는 것이다. 기존 파리채처럼 파리를 터트리지 않고 잡을 수 있다. 잠자리채를 생각하면 쉽다. 캐치비를 원뿔 형태로 설계한 이유다. 접혀 있는 꼬리를 펴면 손잡이가 된다. 날아다니거나 벽에 붙어 있는 파리를 낚아채면 된다. 내부로 들어간 파리는 직접 개발한 체크 필터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통발처럼 한 번 들어간 파리는 빠져 나오지 못한다. 가둔 파리는 통을 흔들면 내부에 있는 작은 망치에 맞아 기절한다.
독특한 외관으로 평상시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양이 귀 부분에 아로마 오일을 넣어주면 방향제로도 쓸 수 있다. 3~4일 동안 향이 지속된다. 거치대에 놓으면 고양이 캐릭터 탁상시계로 변신한다.
야옹친구는 전시회 부스를 찾은 고객에게 아로마 오일과 탁상시계겸용 거치대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창조경제타운 1기 최종 우수 아이디어이기도 한 캐치비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면서도 재미있고 독특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7월 정식 출시에 앞서 정부가 추진하는 판로지원 종합대전에 참가해 사전 홍보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를 확대해 실질적 비즈니스 활동을 돕는다. 백화점·편의점·TV 홈쇼핑 등 유통업계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제공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