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우리은행 등 31개 상장사가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중간배당 고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23개사와 코스닥시장 8개사 총 31개사가 중간배당(기준일 6월 30일)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결정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중간배당사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예년수준을 유지했고 코스닥은 예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지만 삼성전자, S오일 등을 제외하면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코스닥은 배당금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와, 우리은행 등 우량기업 5개사가 새로이 중간배당을 예고하고 있어 배당금 규모가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19일 기준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31사 중 과거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26개사고, 이들 대부분은 매년 유사한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20개사 가운데 16개사의 중간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배당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 및 배당금액은 추후 회사별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올해 1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고배당기업으로부터 지급받은 배당소득에는 저율의 배당소득세율이 적용(결산배당 기준)되므로 세후 배당수익률이 상승해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