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 가습기↑, 제습기↓

가뭄이 이어지면서 유관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반면 비가 안 와 제습기 등은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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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가뭄이 지속된 최근 한달(5월19일~6월18일) 동안 가뭄과 연관된 상품 판매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 상품군은 가습기로 최근 한달 동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배(107%) 급증했다. USB 가습기는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256%) 늘었다. 일반 가습기는 220%, 페트병 등을 꽂아 사용하는 보틀형 가습기 판매는 65% 증가했다.

보통 수분 공급 화장품이 건조한 봄이나 가을철에 수요가 늘어나는데 최근 한달 간 수분크림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미스트 판매도 작년 보다 9% 늘어났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최근 한달 동안 스프링클러 판매는 115%, 양수기는 86% 늘었다. 물 호스는 전년동기대비 40% 신장했다. 6월 둘째 주(8~14일) 기준 G마켓 농업용품 인기 검색어 1위로 분무기, 2위에는 스프링클러가 올랐다.

반면 정작 많이 팔려야 할 제습기 등은 수요가 줄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제습기 판매는 전년 대비 27% 감소세를 보였으며, 제습제 판매도 16% 감소했다. 비가 오지 않아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판매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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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도 6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우산과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이 많게는 80% 이상 줄어들고 아이스크림과 자외선차단제 등 무더위와 관련된 상품 매출은 30~80% 이상 증가했다.

우산과 장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0%와 65.6% 줄었다. ‘물먹는 하마’와 같은 제습제는 57.3%, 제습기 매출도 80.3%까지 감소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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