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성장 모멘텀은 언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파트론의 2분기 매출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신규 성장동력인 센서와 B2C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가능성은 아직도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박원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2분기 매출액은 17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줄어들고 영업이익도 11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존 추정 매출액(2172억원)과 영업이익(183억원)보다 각각 17.5%, 37.2% 하향 조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파트론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유는 갤럭시 S6와 S6엣지의 판매량이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파트론이 이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파트론의 매출의 70%는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고 있다. 또 기존 사업군인 반도체와 안테나, 유전체 필터 등 RF군의 매출 비중이 25%다. 그러나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센서와 B2C 사업의 매출은 5%에 불과하다. 즉 사업구조가 편중돼 시장 상황에 맞춘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파트론도 B2C시장 확대를 위해 블루투스와 무선충전 등 웨어러블 시장에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센서도 개발은 완료했지만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규 사업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파트론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파트론은 지난 16일 자회사인 옵티맥과 솔레즈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옵티맥은 카메라 모듈용 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했던 회사고 솔레즈는 반도체 센서 제조 회사다.

이와 관련해 파트론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두 회사를 합병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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