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더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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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안 직원들이 탐지한 악성코드 이벤트를 연관분석해서 한 눈에 보여주는 파이어사이트 대시보드 화면을 소개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더보안은 올해 설립 3년차 신생벤처지만 기술력이나 경험은 10년차 기업 못지않다. 전신 유피니트 무선보안사업부 시절인 2007년부터 국내에 무선보안을 구축하며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다년간 파이어아이 등 외산 제품을 공급하면서 쌓인 기술 노하우와 시장·고객 요구를 제품 개발에 녹여내는 능력을 갖췄다. 더보안의 경쟁력이다. 더보안은 실제로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솔루션 파이어아이를 사용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탐지 이벤트를 자동으로 연계해 상관분석해주는 파이어사이트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더보안의 주력 제품은 APT 대응 솔루션과 무선보안이다. APT 대응 솔루션은 세계 점유율 1위인 파이어아이를 공급 중이다. 무선보안 제품으로는 에어스캔과 에어스캔 스마트가 있다. 에어스캔은 와이파이(Wi-Fi) 영역뿐만 아니라 3G·4G·스마트폰 테더링·와이브로·블루투스 등 무선영역은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선보안솔루션이다. 에어스캔은 무선 프로토콜에 따라 기존에 설치된 하드웨어 장비의 물리적인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한 하드웨어 방식 WIPS와는 달리 프로토콜에 상관없이 무선탐지·차단이 가능하다. 에어스캔스마트는 에어스캔 모바일 버전으로 방문객 스마트폰을 통제해 기업 내부 자료가 방문객 스마트폰을 통해 유출되는 것을 막는 솔루션이다.

사업영역도 확장했다. 올 초 미국 파이어몬 국내 총판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방화벽통합관리 솔루션 공급에 나섰다. 방화벽을 다수 보유한 금융기관이나 통신사·대형 제조업체 등이 고객군이다.

전익찬 더보안 대표는 “스마트기기가 보편화하고 지속적이고 지능화한 사이버테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무선보안과 APT 보안은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보안이 올해 창립 3년째를 맞은 신생 벤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 성장을 달성해 5년 이내에 국내 대표 IT보안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근엔 ‘미래 성장 TF팀’도 만들었다. 전 대표는 “보안솔루션은 3~5년마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성숙기에 들어서기 전에 레드오션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늘 3년 후 더보안을 먹여 살릴 아이템을 고민해 끊임없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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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찬 더보안 대표

전익찬 더보안 대표

“더보안 창업 이래 그날그날 드는 단상이나 사회적 이슈를 정리해 ‘출근길 생각’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왔는데 벌써 39호까지 보냈습니다. 지나고 나서보니 가장 많이 쓰고 강조한 말이 ‘소통’과 ‘관계’였습니다.”

전익찬 더보안 대표는 “처음 이메일을 쓰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내부 직원 간 소통이었는데 소통이란 말을 그렇게 많이 한 줄은 몰랐다”며 웃음 지었다. 전 대표는 “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을 만들려면 소통과 주인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강조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금명함을 돌렸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더보안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3년 후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면 대표가 금명함을 고가에 매입해주는 것을 전제로 했다.

전 대표는 “‘공유’와 ‘혁신’이 더보안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자산과 역량, 성과와 절차,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나아가 더보안이 이룩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늘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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