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로 제각각 운영하는 연구개발(R&D) 관련 서식을 통일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R&D 관련 서식을 표준화하는 ‘연구수행·관리 서식 표준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 R&D 사업을 수행하는 부처와 산하 전문기관별로 다수 서식 및 첨부 서류를 정해 연구자로부터 제출받고 있다. 서식은 부처별 차이가 있고 과제신청에서 사후관리까지 추진단계별 사용서식을 모두 합하면 기본서식이 26~84개, 첨부 서류는 8~58개에 달한다.
연구현장 설문조사결과 연구자 4명 중 3명 꼴로 상이한 서식 작성에 따른 추가 행정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정부는 연구수행 단계별로 사용하는 서식을 총 7종 표준서식으로 통일하고 첨부 서류도 9종으로 줄인다. 각 부처와 산하 전문기관은 표준서식 목차와 양식에 따라 소관사업 서식을 마련해 사용하며 전문기관별로 운영 중인 온라인과제관리시스템 등과 정보관리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서식을 처음 작성하는 연구자도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표준서식, 작성방법 및 작성예시도 제공한다.
표준서식은 올해 하반기 적용 가능한 사업에 시범적용하고, 내년 국가 R&D 사업 전반에 적용한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서식표준화 방안이 행정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식을 직접 작성하는 현장 연구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계속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