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를 주목하는 곳이 제조업이나 IT 분야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건축 업계에서도 이 기술을 이용한 콘크리트 건축을 확대하고 있는 것.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Partners)는 1967년 설립 이후 620개가 넘는 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 디자인 건축 사무소. 이 회사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세계적인 건축 회사인 스칸스카(Skanska)와 손잡고 콘트리트 3D 프린팅 기술을 진행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만들 때에는 거푸집 속에 재료를 넣게 되지만 로봇을 이용한 고정밀 제작 공정을 이용하면 유선형처럼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모양새의 건물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 마치 케이크에 휘핑크림을 튜브로 짜내서 모양을 만들 듯 제작하기 때문에 3D프린터 특유의 적층으로 옆에서 보면 물결 같은 무늬가 생긴다. 하지만 멀리에서 보면 큰 문제가 없고 옆면 표면을 갈거나 도장 등으로 깔끔하게 처리할 수도 있다. 콘크리트를 만드는 3D프린터 로봇 기술이 앞으로 어떤 상상력을 담은 건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