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7인치 갤럭시S6 엣지 8월께 출시

세계시장 인기 높아 모델 다변화 전략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 화면 크기를 늘린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엣지 모델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월 출시를 목표로 5.7인치 대화면 갤럭시S6 엣지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5.5인치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모델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0.2인치 화면을 키운 것이다.

삼성이 갤럭시S6 엣지 화면크기를 늘리기로 한 것은 엣지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라인업을 보강해 갤럭시S6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갤럭시S6 일반모델은 730만대를 출하해 이 가운데 330만대를 판매했다. 재고가 400만대로 판매량보다 많다.

반면에 엣지는 340만대를 출하하고 280만대를 팔았다. 재고는 60만대에 불과하다. 비싼 가격임에도 엣지 인기가 좋은 것이다. 삼성이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엣지 판매량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대화면’이라는 변화를 선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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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8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 화면 크기를 5.7인치로 늘려 내놓는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엣지 모델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진은 기존의 5.1인치 갤럭시S6엣지. 사진=전자신문DB.

엣지 모델은 색상이 네 가지나 되는데다 최근 아이언맨 에디션까지 내놓으면서 색상이나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대화면인데도 엣지 디자인 특성상 펜을 넣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 화면 크기와 같은 5.7인치 화면을 채택하면서 제품군이 중복되는 문제점도 있다. 갤럭시노트5가 9월 출시 예정이어서 시점이 겹친다.

외신에서는 삼성이 갤럭시노트5 화면을 노트4보다 키우고 펜도 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때문에 아직까지 삼성 내부에서도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지난 27일 낸 보고서에서 “5.7인치 대형 엣지 제품을 포함해 갤럭시S6 연내 판매량을 5000만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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