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치과학자와 협력해 기술개발 성과 창출…브레인풀 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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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켐은 국내에 없는 삼중수소 표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스탠포드 연구소(SRI)’ 이휘소 박사를 초빙해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큐리켐은 삼중수소 표지화합물 합성 시스템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3년 4건, 2014년에는 무려 2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미국 암젠 등으로부터 삼중수소 표지를 의뢰받는 등 해외시장 개척 성과도 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 실험연구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대 부설 핵융합연구소의 아흐멧 아이드미르 박사를 초빙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드미르 박사는 플라즈마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변분원리를 이용해 새로운 이론적 방법과 모델을 제시했다. 또 1년간 초빙 연구기간 동안 새 연구 주제 발굴, 기존 이론 및 시뮬레이션 연구 참여로 핵융합연구와 내부 신진연구자 역량에 크게 기여했다.

해외 우수 과학자를 초빙해 국내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해외고급과학자초빙(Brain Pool)’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는 지난해 브레인풀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112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이 중 46편이 상위 20% 이상 저널에 수록되며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특허 23건을 출원했고 3건의 기술료 성과와 7건의 사업화 성과도 냈다.

브레인풀 사업은 우수 외국인 과학자와 해외 교포 과학자를 초청·활용하는 사업으로 1994년 시작한 이후 20년 동안 총 1724명을 초청했다. 사업을 통해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이 연구개발(R&D) 수행시 부족한 기술에 대해 해외 연구자를 활용해 3개월~1년간 지원한다.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받은 기관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과제 책임자는 5점 만점에 4.33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초빙과학자 역시 4.41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업을 통해 재외 한인 과학자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한파 과학자 양성 등 연구 외적인 성과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부섭 과총 회장은 “창조경제로의 전환기를 맞아 혁신기술 개발, 융·복합화, 표준·특허 등 R&D 분야의 고급두뇌 확보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미래 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양성 방안과 유치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브레인풀 사업을 통해 국내 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우수 연구인력을 보완했다”며 “산학연 과학기술 수준 향상과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2014년 브레인풀 사업 성과/자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14년 브레인풀 사업 성과/자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