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가칭)과학기술정책원 설립 의견수렴 과정 거쳐 단계별 추진"

“(가칭)과학기술정책원이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단계별로 추진될 전망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2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부R&D혁신방안’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R&D혁신방안에 대한 주위 우려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출연연 기관장들은 컨트롤 타워 문제나 프라운호퍼 방식 도입 등 정부가 추진하는 R&D개편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정책원 설립과 관련해 주위에서 혼란스러워 한다는 지적에 대해 “R&D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고, 오랜 기간 준비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답변했다.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를 재편해 (가칭)과학기술전략본부를 미래부 내 별도 조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 장관은 또 예산구조 개선과 관련 예산과 인력 등에서 자율성을 부여해달라고 기관장들이 주문하자 “한국형프라운호퍼 연구소로 혁신하는 대상에는 6개 출연연 외에도 다른 출연연도 함께 노력해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6개 출연연이 중심이 돼 프라운호퍼 방식으로 민간기업 수탁을 받아야하지만, 그 얘기가 다른 출연연은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얘기였다.

정부 방침에는 ETRI와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6개 기관만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 혁신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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