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프랑스 드론 전문업체 ‘패롯’ 드론 전 모델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체험부스를 마련해 고객이 드론을 만져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계해 비행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처는 서울 잠실동 월드타워점으로 취미용 4종, 16개 제품을 마련했다. 취미용 제품은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부터 30㎝가 넘는 모델까지 다양하며 무게는 55g에서 390g이다. 가격은 10만원대부터 70만원대 사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무선랜(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기체에 무선 접속된다. 별도 컨트롤러 없이 스마트 기기 기울기를 이용해 쉽게 조종할 수 있다. 접속거리는 모델에 따라 20m에서 250m 사이며 완전 충전 시 10~20분간 작동된다.
무선 연결이 끊어지거나 배터리 방전 시 추락하지 않고 부드럽게 착륙한다. 기체에 기본 카메라가 장착돼 항공 촬영 장면을 스마트기기 접속으로 실시간 시청하거나 원하는 장면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미국 방위산업 컨설팅 전문 업체 틸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5조원이었던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20년 12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2년 규모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사용이 대부분으로 상업용은 이 중 10%로 추산된다.
선용훈 롯데하이마트 모바일상품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취미용 드론을 론칭하면서 고객이 직접 조종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체험부스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드론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