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상승세 영향…수도권 최고점 근접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전국 일반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최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 전국 일반아파트 3.3㎡당 매매값은 90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888만원으로 이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최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전 최고점은 지난 2011년 기록한 885만원으로, 이후 2012년과 2013년에는 2년 연속으로 860만원대에 머물렀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일반아파트(재건축 제외)의 가격 상승은 지방아파트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와 2013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거래량 때문"이라며 "지방 주택시장은 청약통장 1순위 기준이 6개월로 완화된데다 혁신도시 분양호재,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 전세가격 급등이 가격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일반아파트 서울, 경기, 전북은 최고점에 근접해
지방아파트는 이전 최고점인 2011년과 비교하면 대구는 3.3㎡당 574만원에서 810만원, 경북은 415만원에서 534만원, 광주는 449만원에서 527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이전 최고점을 넘지 못한 전북은 2011년 최고점인 500만원에 근접한 49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보다 회복시기가 늦은 수도권은 최고점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서울은 최고점인 2010년 1640만원 대비 94% 수준인 1557만원, 경기도는 최고점인 2007년 985만원 대비 94% 수준인 92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거래시장은 수도권에서 실수요 거래가 증가해 일반아파트의 최고점 가격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방의 최고점 경신 주기는 몇 년간 지속된 가격 상승 부담감과 공급물량 증가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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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