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플립칩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대표 박은현)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미콘라이트가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04만558주로 전량 신주모집한다. 상장예정 총 주식 수는 520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1300~1만3700원이다. 오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6월 16~17일 청약을 받아 6월 하순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세미콘라이트는 기존 LED 시장의 수평형 LED 칩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LED 플립칩으로 매년 100% 이상 성장해 왔다. 플립칩은 별도 와이어본딩 없이 LED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융착시키는 방식으로 차세대 LED 기술로 꼽힌다. 기존 방식보다 전류 인가율이 높을 뿐 아니라 물리적 충격에 강하고 얇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세미콘라이트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실버프리(Ag-Free)’ 플립칩 구현으로 기술력을 차별화했다. 은(Ag)이 아닌 옥사이드계 반사층을 사용해 반사율을 높이고 원가경쟁력도 강화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플립칩 양산을 통해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대표는 “상장을 통해 국내 LED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살균·의료용 UV LED부터 일반 UV 영역까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LED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