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FC `단박결제` 기술 개발…스마트폰에 카드 대고 서명하면 결제 끝

스마트폰에서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사용자 인증과 결제를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NFC(대표 황승익)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들어간 신용카드(교통카드)와 비밀번호, 서명, 단말기 정보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하는 핀테크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쇼핑몰과 협의 중이며 ‘단박결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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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뒷면에 NFC 기능이 들어간 신용카드를 접촉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손쉽게 끝난다.

서비스는 쇼핑몰에 접속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NFC간편결제를 지정하면 바로 결제화면으로 넘어간다. 이때 NFC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뒷면에 대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나온다. 네 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끝난다.

30만원 이상 고액 결제 때는 한 번 더 인증과정을 거친다. 비밀번호 입력 후 서명을 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되면서 인증을 강화한 수단이다. 한국NFC는 KTB솔루션이 개발한 ‘스마트사인(Smart Sign)’ 솔루션을 NFC 간편결제에 적용했다. 마치 상점에서 신용카드를 내고 전자패드에 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에 서명하면 된다.

스마트사인은 별도 장치 없이 서명을 하는 행위와 압력 등 정보를 이용해 본인을 확인하는 생체행위인식 솔루션이다. 스마트사인은 서명을 입력 처리할 때 단순히 이미지만 비교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벡터 좌표를 추출하고 수학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차를 보정한다. 서명 시 누르는 손가락의 압력과 특징, 시작지점과 끝나는 지점 위치 좌표와 패턴 등 복합 요소를 점수로 계량화해 실시간 분석한다.

한국NFC는 여기에 단말기 정보를 결합해 진짜 신용카드 사용자가 결제를 했는지 네 번째로 확인한다. 실물카드, 비밀번호, 서명, 단말기 정보를 모두 합해 본인을 인증한다.

황승익 대표는 “네 가지 인증으로 보안성을 높인 NFC간편결제를 ‘단박결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에 카드번호를 저장하는 다른 핀테크보다 보안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실제 생활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습관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면서 보안성은 높였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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