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신산업 육성] 국내서 모습 드러낸 삼성 `아틱`… IoT 확산 기폭제 기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아틱’도 이날 국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가 개발한 개방형 IoT 하드웨어(HW)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SW)와 드라이버, 저장장치,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등을 종합 지원한다.

강명구 삼성전자 DS부문 SSIC 기술전략팀 상무는 “아틱은 우표 크기 칩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통신칩, 센서를 모두 담은 통합 플랫폼”이라 소개했다.

1·5·10등 3개 버전이 발표됐으며 내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1은 냉장고 등 생활가전에 쓰이며 5는 스마트싱스 등 IoT 게이트웨이와 카메라·허브·워치 등에 사용된다. 10은 태블릿PC 등 고성능 기기에 적용된다. 통신방식은 1이 블루투스만 지원하는데 비해 5와 10은 모든 방식이 가능해 원거리 사용도 고려했다.

보안성도 높였다. 데이터 저장과 프로세싱을 클라우드에 의존했던 기존 IoT HW 플랫폼과 달리 삼성 반도체 기술 적용으로 자체 저장 및 프로세싱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아틱을 전 제품 IoT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12일 첫 공개 후 홈페이지(artik.io)에서 세계 IoT 개발자를 상대로 아틱 활용 신청을 받아 선정된 프로젝트에 활용토록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 SSIC는 현재 미국에서 아틱10 80개를 캘리포니아 가뭄해결 솔루션 개발 등에 배포해 정식 제품화를 준비 중이다.

강 상무는 “아틱은 아두이노 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플랫폼과 호환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배포해 생태계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