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13일 ICT 분야 기업지원기관에 따르면 대경권이 정부가 추진하는 ICT 기반조성사업과 연구개발(R&D)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우선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대구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에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SW융합제품 상용화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대구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사업은 기존 산업에 IT를 접목, SW융합 기술 고품질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이 사업과 관련해 오는 7월 SW융합기술지원센터를 착공한다.
SW융합기술지원센터는 수성의료지구에 건립돼 SW융합기술 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DIP는 현재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안에 SW융합기술개발 지원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업지원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DIP는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대경권 SW품질역량강화사업에 지정됐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대구SW시험센터를 운영하며 SW융합기술의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는 최근 미래부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지원사업에도 두 개 과제가 선정됐다. 올해는 퓨전소프트가 주관해 ‘로봇을 활용한 취학연령기 아동대상의 학교준비도 검사 빅데이터 구축과 맞춤형 매칭시스템 상용화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에는 향후 2년간 사업비 14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 지난해 이 사업에서 3개 과제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 개 과제가 추가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벡셀이 주관해 ‘실시간 데이터 특성 및 조회패턴에 기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장기 신뢰성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이 진행된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사업단은 올해 이 사업이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19개 진흥기관 중 2년 연속 전국 최대 사업비 59억5200만원을 확보했다.
경북은 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인 SW융합클러스터을 경북이 가져오게 되면 지역 ICT산업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경권 ICT산업은 2013년 기준으로 기업 수는 1500여개, 매출액은 26조원, 종사자수가 8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 ICT 분야 매출액은 지난 2012년 12조5100억여원에서 2013년에는 21조5600억원으로 무려 72% 이상 증가했다.
<※자료: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사업단(2013년 기준)>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