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 웃고, NTT 울고...日 이통 3사 1Q 실적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日 3대 이통사 1분기 실적 비교

일본 이동통신사 KDDI(au)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도 견조세를 유지했다. NTT도코모는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닛케이산업은 ‘일본 3대 이동통신사 1분기(2015년 1~3월) 실적’을 분석, 13일 보도했다.

KDDI 1분기 연결영업이익(일본 회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413억엔(약 6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14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 영업이익은 9% 감소한 9827억엔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이익 2500억엔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9% 증가다. 이 가운데 ‘이동통신사업’은 15% 증가한 6953억엔에 달했다.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도코모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6391억엔으로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내통화 정액을 골자로 한 요금제를 지난해 도입한 것이 음성·데이터 요금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8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투자를 최대한 억제, 비용 절감으로 이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3사 이통 사업은 정체기에 놓여 있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 판매 라인업은 물론, 요금제도 유사해 업체간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 결국, 3사 모두 주력사업이 아닌 이른바 ‘탈통신’에서 해법을 찾는다.

KDDI는 포인트와 전자화폐를 조합한 ‘au지갑’ 이용자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매 유통, 금융 등 타 업종과 연계를 강화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시작한 세트판매(초고속인터넷+휴대폰)에 주력한다. 최근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한 ‘야마다 전기’ 점포망을 활용, 세트판매 확대를 노린다.

도코모 역시 동영상, 음악 등 콘텐츠 서비스와 금융·결제 서비스 등을 신사업 주축으로 삼고 있다.

<日 3대 이통사 1분기 실적 비교 *주1: 일본 회계연도 기준(2015년도 3분기) *주2: 소프트뱅크는 이동통신을 포함한 전사업 실적>

日 3대 이통사 1분기 실적 비교 *주1: 일본 회계연도 기준(2015년도 3분기) *주2: 소프트뱅크는 이동통신을 포함한 전사업 실적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