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건전한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정착에 나선다. 우선 연세대에 ‘바른ICT연구소’를 개소하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연구소는 정보격차 해소, ICT 중독·과소비 치유, 개인정보보호 3대 주제를 중심으로 올바른 ICT 문화 정착 방안을 연구한다.
SK텔레콤의 연구소 설립은 ICT 서비스 공급자가 전면에 나서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해외연구소와도 협력한다. 세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ICT문화 조성 공론의 장이 마련되는 셈이다.
ICT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빠르게 발전해 왔다. 인류 삶을 보다 윤택하고 편안하게 가꾸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사회에 던져지는 급격한 변화 요인으로 인해 스마트폰 중독, 사이버 왕따, 사이버 범죄 등 다양한 형태 사회 문제도 야기됐다. ICT를 접목한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이제 부작용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들어서면서부터 ICT강국으로 세계에 각인돼 있다. 세계 각국에서 매년 한국 ICT를 배우러 온다. ICT서비스 확산 속도도 빨라, 글로벌 ICT기업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테스트베드기도 하다. 우리나라를 ICT 강국으로 이끈 원동력으로 ‘빨리빨리’ 문화를 꼽기도 한다. SK텔레콤이 ‘빠른 ICT’를 넘어서 ‘바른 ICT’를 내세운 것은 이런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ICT에 관한 한 한국은 세계의 관심 대상이다. 이제 한국 ICT 위상을 서비스·인프라 강국에서 ‘ICT 문화 강국’으로 가꿔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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