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중견·중소기업이 쉽게 ERP를 도입하도록 지원해 ERP 진입 장벽을 낮춘다. 모바일 기능강화로 스마트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영림원소프트랩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소개된 ‘케이시스템 지니어스(K-System Genius)’는 기존 중견·중소 ERP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던 영림원소프트랩 ERP 솔루션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구현한 시스템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클라우드 ERP 출시로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통해 세계 시장에 유통된다. 영미권 시장과 중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영문·중문 버전 서비스도 내놨다. 오는 10월 일본어 버전도 선보여 아시아 ERP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중국은 협력사를 확보해 6월부터 실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구축형 ERP는 오랜 컨설팅 기간과 비용으로 중소기업이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는 기업이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최적의 비용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매출 300억~3000억원 기업을 대상으로 ERP를 집중 공급했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로 매출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제품 내 ‘컨설턴트 케이(K)’ 기능을 통해 표준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별 맞춤형 컨설팅으로 ERP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케이시스템 지니어스의 또 다른 강점은 모바일 연계다. 데스크톱PC·태블릿PC·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개발 플랫폼 ‘케이 스튜디오’로 ERP 시스템 개발·빌드·디버그 테스트 작업을 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환경(IDE)을 제공한다. 한 프로그램이 PC·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을 모두 지원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클라우드와 모바일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이번 신제품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만큼 모바일 기능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든 ERP를 활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로 세계 시장에 유통되는 만큼 아시아 뿐 아니라 영어권 ERP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