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전자정부 한류 본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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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 전자통관·치안협력 등 전자정부 한류 열풍이 조성되고 있다. 전자정부 서비스 밑바탕인 프레임워크는 중남미를 포함해 아프리카 등 세계 9개국으로 전파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콜롬비아와 페루를 방문해 치안을 비롯한 전자정부 한류 확산 물꼬를 텄다.

행자부는 지난 17일 콜롬비아 국방부와 치안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사이버수사 및 112신고 시스템 등 한국 우수 치안시스템을 전파할 예정이다.

20일에는 페루 국무총리실과 전자정부 협력 MOU를 교환했다. 페루와는 전자정부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전자통관·전자특허·출입국관리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MOU 교환으로 페루정부 행정 현대화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페루는 행정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민청이 추진하는 ‘출입국 관리 현대화 사업’과 사법현대화추진단 ‘형사사법 현대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페루정부는 지속적으로 우리 정부에 경험전수를 요청해왔다. 행자부는 현지에서 ‘한-페루 전자정부 고위급 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 형사사법공통시스템과 출입국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관련된 기업도 시연회를 개최했다.

정종섭 장관은 “전자정부 구축은 페루 정부혁신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중남미는 행정서비스 향상에 관심이 높다. 한국 전자정부 경험·시스템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 중남미 전문 인력은 22개국 638명에 이른다. 중남미 지역에 수출한 전자정부 시스템은 4억20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중남미를 출발점으로 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수출 저변도 확대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일 나이지리아 국가정보통신개발원과 나이지리아 전자정부 기반으로 표준프레임워크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양 기관은 표준프레임워크 나이지리아 개발자 교육과 표준프레임워크 기반 우수사례 전파·교류에 협력할 예정이다. 전자정부 기반인 표준프레임워크는 베트남·불가리아·네팔·튀니지 등 9개국 13개 해외사업에 적용됐다. 지난 2013년에는 남미 멕시코에 최초로 글로벌 표준프레임워크 센터가 개소된 바 있다.

<표. 한-중남미 전자정부 MOU 교환 현황>

표. 한-중남미 전자정부 MOU 교환 현황

<표. 중남미국가 대상 한국 전자정부 수출현황>

표. 중남미국가 대상 한국 전자정부 수출현황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