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휴대폰 유통시장에서 ‘갤럭시S6’ 보조금 인상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 출시 후 두 번째 주말인 지난 18~19일 이동통신시장에서 2만593건(알뜰폰 제외)의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그 전 주말인 11∼12일 1만5127건보다 37.5%가량 늘었다. 그런데 지난 12일 이동통신 대리점, 판매점 등이 영업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번호이동이 18일 1만2804건, 19일 7789건이었다. 각각 전주 토요일(11일) 하루치에도 못 미친 수치였다.
특히 보조금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보조금을 대폭 인상했지만,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지 않았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보조금 인상에도 여전히 단말기가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