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이 혁신과 융합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산업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출현을 자극하고, 융합과 혁신 동력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은 과거 ‘과학기술입국’과 ‘정보화 촉진’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가 우리나라 경제 부흥을 선도한 거처럼 과학기술과 ICT가 혁신의 주역으로 미래 30년 성장 주춧돌을 놓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국가 최일선에서 혁신을 견인한 과학기술과 ICT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21일 제48회 과학의 날과 22일 제60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인과 ICT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과학의 날과 정보통신의 날을 통합, 기념하는 행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주관한다.
기념식은 과학기술인과 ICT인의 지난 노고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과학기술과 ICT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은 물론 과학기술인과 ICT인 꿈과 열정, 헌신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자부심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한마당이다.
이 뿐만 아니다. 창조경제 구현과 미래성장동력 육성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는 결기와 의지를 재차 각오하는 자리다.
과학기술과 ICT가 국가 성장 동력 견인차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과학기술인과 ICT인 헌신이 없었다면 반도체와 CDMA 등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도 불가능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시작할 때 과학기술인은 밤낮을 잊고 연구 활동에 매진, 과학기술과 산업육성 기초를 쌓았다.
ICT인은 ICT 불모지에서 우리나라를 세계가 인정하는 ICT 일등 국가로 발돋움시켰다.
과학기술인과 ICT인의 헌신적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은행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 구성원으로 개도국 발전을 지원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랑스러운 과거가 장밋빛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부상으로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위협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성장률 하락과 신성장 동력 부재 등 복잡다단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종전 전략이 유효하지 않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
창의와 혁신이 전제되지 않는 한 당면한 안팎의 난제를 해결하기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산업,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전제가 무엇인 지 자명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국가 R&D와 ICT 역량을 총동원, 과학기술과 ICT 모두 창의와 혁신을 핵심가치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과학기술인과 ICT는 과학기술·ICT 르네상스를 넘어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한 과학기술인과 ICT인의 자신감과 사명감은 남다르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인적 자원과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ICT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시련과 도전을 발전과 성장의 기회로 바꾼 경험과 저력도 충만하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 도약을 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하나가 되어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공감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ICT를 이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각 산업을 융합·확산시켜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인과 ICT인은 21일 기념식을 대한민국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이정표로 만든다는 각오다.
과학기술과 ICT가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오늘 새롭게 시작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