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은행(WB)과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카리브해연안국 추진 개발사업에 3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미국 방문 중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김용 WB 총재와 만나 향후 4년 동안 3억달러 규모 EDCF 자금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정부는 EDCF을 바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국의 인프라, 환경,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농업, 교육, 보건 사업을 지원한다. EDCF로 3억달러를 지원하면 매칭펀드로 WB가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매년 한 차례 정책협의를 갖고 후보사업 발굴, 융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최 부총리는 김용 총재가 5월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하는 것을 환영하며 “정부가 학부모와 학생 부담을 덜고, 구인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한국 교육시스템을 최고 수준임에도 지속적으로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책을 지지했다.
최 부총리와 김 총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조성 중요성에 공감하고 녹색기후기금(GCF)과 WB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이 보유한 담수화 기술을 소개하며 한국과 WB, GCF가 물 관리 분야에서도 개도국 지원에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고위급 경영진과 연석회의를 갖고 IDB의 연간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서 1년 동안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어렵게 합의를 이뤄낸 민간부문 지원조직 ‘뉴코(NewCo)’ 설립이 원활히 추진돼야 한다”며 “뉴코를 중남미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 만큼 향후 지분배정 논의시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레노 총재는 “향후 6개월 동안 회원국 참여 의사를 파악해 결과에 따라 추가인수 지분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그 이후 한국 참여 가능 지분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정책공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경제·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