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력분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우디 전력청과 기술교류 등으로 중동 최대 전력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전선(대표 최진용)은 사우디 전력청 본사에서 전력분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한전선은 전력 케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정보 교류와 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력교류를 늘리고 사우디에 적용되는 전력케이블 설계와 설비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우디는 최근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동 최대 전력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2023년까지 발전설비와 송배전 시설 확충에 총 1600억달러(약 17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3년간 사우디 전력시장에서 380㎸급 이상 초고압 케이블을 50% 이상 점유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대형 메트로 공사 ‘리야드 메트로’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에서 약 2억달러(2000억원)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지역 최대 시장인 사우디와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공급업체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며 “사우디와 협력 관계 강화로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