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광효율을 높이고 무게는 반으로 줄인 LED 조명 4종을 4월 중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LED 직관등과 완제품 LED 평판조명, 고천장등, 다운라이트로 안전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LG LED 직관등은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는 제품이며 빛을 균일하게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조명은 광효율 150㏐/W로 기존제품 대비 광효율을 36% 높여 소비전력은 17% 낮추고 광속은 5% 올렸다.
LED 평판조명은 도광판 없이도 빛이 고르게 굴절할 수 있도록 간접광학 기술을 적용한 에지형 제품이다. 측면에만 LED를 배치해 칩 개수를 절반으로 줄였고, 도광판이 없어 기존제품보다 50% 가볍다. 특히 평판조명에 통신모듈을 삽입하면 무선 조명제어가 가능하다. LED 조명 80%가 전자부품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LED 고천장등에는 방열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열전도가 높은 판 형태 순수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했다. 공기가 잘 흐르도록 이중 방열구조로 설계해 제품 경량화와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제품 대비 광효율을 53% 높여 전통조명 대비 63%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빛 양을 감지하는 조도센서와 인체감지 센서를 적용해, 무선 통신으로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또한 고효율 LED 다운라이트를 출시해 사무공간과 주거시설 등 조명시장에 대응한다. LED TV와 노트북·에어컨 등에서 쓰인 LED 칩 배열기술과 제품 발열 제어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의 이번 출시는 LED 조명 중소기업적합업종 제외 후 처음이다. 적합업종 지정 당시 국내 LED 조명 시장은 2012년 7000억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외산 제품 시장 점유율은 7%에서 10%로 증가하는 반면 국산 중소기업 제품 점유율은 72%에서 69%로 감소했다. 600여개에 달하는 중소기업 난립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립스, 오스람, GE 등 3대 외산 업체의 LED 조명 국내 매출은 400억원, 300억원, 150억원이었다.
최근에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저가 LED 조명 51개 제품 안전성을 문제로 리콜 명령도 내린 바 있다. 이들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컨버터, 전류퓨즈 등 주요 부품을 개조하거나 뺀 채로 제조돼 감전·화재 위험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