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자세금계산 서비스 불안으로 ASP 서비스 기업 수혜

지난 설 연휴 앞뒤로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면서 민간 소프트웨어제공임대(ASP) 서비스가 반사 이익을 얻었다.

국세청은 세금 신고 사이트 홈텍스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이트인 이세로(esero)를 통합하고자 2월 17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계산서 발급과 전송, 조회가 불가능해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6일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대표 박혜린)에 따르면 ASP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난달보다 20% 이상 늘었다. 국세청 서비스 중단으로 세금계산서를 증빙자료로 제출해 대금을 결제해야 하는 기업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세청 시스템 안정화 기간 동안 예상되는 불편함과 4월 부가세 예정신고, 5월 종합소득세 등도 남았다. 기업은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비용을 일부 지불하더라도 안정적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서비스 시작 이후 한 번도 중단한 적이 없다.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행이 법제화된 이후 법인 사업자는 ASP 서비스나 자체 구축을 선택 사용할 수 있다. ASP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며 안정적 서비스가 강점이다. 회사 측은 세금계산서 발급 지연에 따른 가산세를 감안하면 ASP가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10년간 전자세금계산서 ASP를 운영해온 전문 업체로 사용고객 300만을 돌파하면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자세금계산서뿐만 아니라 인지세 절감과 계약서 관리를 손쉽게 해주는 ‘스마트빌 전자계약’, 거래처 관리와 채권관리·회수를 도와주는 ‘스마트채권’ 등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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