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4시간 만에 조립할 수 있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내장 램프와 USB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한 가설 주택인 배터 쉘터(Better Shelter)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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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 쉘터의 면적은 17.5m2로 5명이 숙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5인용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 사람이 들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재질은 경량 폴리머 패널과 파이프, 전선 등을 이용했으며 조립은 앞서 설명했듯 4시간 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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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는 태양전지판을 설치했다. 램프와 USB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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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오는 배터 쉘터의 프로토타입은 이라크 북부 도시인 아르빌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 조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계속된 내전 탓에 400만 명이 난민이 되어 자신의 집을 떠나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시리나 인근 국가와 유럽으로 이민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난민 문제로 이케아와 UNHCR이 공동 개발한 게 바로 배터 쉘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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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1년 사이 이미 2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배터 쉘터는 적어도 3년 동안 사용 가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6개월 이상 오래 간다. UNHCR는 배터 쉘터 1만 개를 이케아 측으로부터 구입했으며 올 여름까지 각지 난민 캠프에 배포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