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날아오는 화살을 쏠 수 있을까. 라스 앤더슨(Lars Andersen)이라는 덴마크 사람이 초인적인 화살 쏘기 기술을 선보인 영상이 눈길을 끈다.

전설적인 활쏘기 명수는 서양에선 윌리엄 텔을 예로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활쏘기를 잘 하는 민족으로 알려졌고 고구려 무용총 같은 곳에 나온 수렵도를 보면 말을 타고 사냥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고서나 벽화에 등장하는 활쏘기는 이미 수백, 수천년을 이어온 것. 벽화 같은 곳에 묘사된 걸 보면 당시에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한 활쏘기 기술을 보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라스 앤더슨은 이렇게 오랫동안 잊혀져 왔던 활쏘기 기술 재현에 도전한 것이다.

그는 활과 화살을 들고 복수 목표물을 타격하는 연사 기술을 이용한다. 고대부터 널리 쓰인 기술로 시리아 벽화를 보면 적어도 5,000년 전부터 쓰인 기법이다.
또 현대 양궁은 움직이지 않은 정지 상태에서 표적을 쏘지만 예전에는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뛰거나 움직이는 상태에서 표적을 노렸다. 그는 이런 오래된 궁술을 재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선 활과 화살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또 오른손과 왼손잡이 모두 마스터해야 한다고 한다.
고대와 현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녁과의 거리다. 지금은 먼 과녁을 노리지만 예전에는 활과 화살은 어떤 거리라도 노릴 수 있어야 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쏘려면 그만큼 민첩함도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허리 벨트에서 화살을 뽑거나 쏘는 손 자체에 화살을 몇 개 갖고 쏘는 등 다양한 수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대 사라센 제국의 활 쏘는 병사는 1.5초 사이에 화살 3개 연사를 했다고 한다. 물론 더 빠른 병사도 있었다고 한다. 라스 앤더슨은 0.6초 사이 활 3개를 쏘는 데 성공했다. 영상 마지막에 보면 놀라운 장면도 나온다. 날아오는 화살을 맞추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