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배터리 기업 삭티3에 1500만달러 투자

다이슨은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고체 배터리 선도기업 삭티3(Sakti3)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69억 원)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말 다이슨이 발표한 23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 투자의 일환이다. 이번 투자에는 다이슨 제품에 적용될 삭티3의 고체기술 상용화 공동연구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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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삭티3는 기존 배터리 기술로는 이뤄낼 수 없는 성능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며 “모터와 배터리가 제품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기본기술인 만큼 삭티3에 투자로 다이슨 제품의 성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삭티3가 개발중인 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하던 액체 전해질이 아닌 고체 전해질을 이용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시작됐다. 이후 다이슨을 비롯한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베린지아(Beringea), 이토추(Itochu)에서 5000만 달러(한화 약 564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고체 배터리 기술을 위한 시험생산라인을 구축·가동하고 있다.

삭티3는 고체 배터리가 최신의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보다 2배 높고 생산비용이 더 저렴하며 수명도 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삭티3의 고체 배터리는 다이슨 제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향후 전기 자동차, 재생가능에너지 저장소, 소형화 기술에까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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