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와 융·복합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차세대 성장산업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을 정확히 예측해 전략적 연구개발(R&D)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가 잘할 수 있고, 우리 기존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영역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전기·전자와 IT 강국으로 꼽히며 미래 산업 주도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했다. 하지만 신산업 기반이 되는 부품소재와 운용체계(OS)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아직까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 글로벌 표준을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업계에는 ‘좋은 기술이 표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표준을 잡은 제품이 대세가 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표준이 되지 못하면 시장에서 통용되지 못한다. 표준화를 염두에 두지 않은 기술 개발은 유망 기술을 오히려 사장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선진국에서는 R&D와 표준화를 연계한 정책을 강화한다. 유럽연합(EU)은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연계할 ‘EUREK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미국은 지난 2010년 표준코디네이터제도를 도입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은 별도 기술혁신프로그램(TIP)도 가동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오는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표준과 융합된 새로운 R&D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른바 ‘표준기반 R&D’다.
세계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술개발에 선행적으로 반영하자는 접근이다. 국표원은 △스마트그리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차세대컴퓨팅 △스마트 의료기술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SCM △차세대 소재의 ‘미래신성장 7대 산업’의 표준기반 R&D 추진전략을 제시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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