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 돌리는 국내 IP서비스 기업, ‘특허시장의 구글’ 꿈꾼다

국내 지식재산(IP) 서비스 업체가 세계 개발도상국의 IP서비스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P조사분석업체인 윕스(대표 이형칠)가 올해 동남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중심으로 올해 IP서비스 수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윕스는 지난 2010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해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IP서비스 사업의 지원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아시아 업체로도 유일하다.

해당 사업에는 톰슨 로이터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함께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 품질로 윕스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특허 선행기술조사 요청 및 특허 검색 건수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형칠 사장은 “한국의 IP서비스 기술이 궤도에 오르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의 IP서비스 기술을 배우고 벤치마킹하려는 요청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특허기술 선행조사 및 검색 시스템으로 특허 시장의 구글이 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윕스는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특허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도 독립법인 형태로 진출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윕스는 현재 온라인 특허검색·분석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면서 기술평가, 기술이전, 사업화 등 IP기반 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특허검색 서비스인 ‘윕스4.0’과 전문가용 특허분석서비스 ‘윈텔립스’ 등을 활용해 맞춤형 DB 구축과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현재 국내 3000여개 기업과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민간 IP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다. 최근까지 직원 50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 500억원 달성의 고지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사장은 “낙후된 국내 시장 환경에서 IP서비스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달성해 보일 것”이라며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IP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국내 IP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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