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프리미엄’이라는 가격표를 붙일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S6 엣지에 대해 ‘디자인 혁신’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갤럭시’가 탄생했다면서 애플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버지는 “갤럭시 S6는 외모와 느낌 등 디자인 면에서 이전 갤럭시 시리즈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메탈과 글래스를 사용하면서 값싼 느낌을 주던 플라스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이는 ‘프리미엄’이라는 가격표를 붙이기에 알맞은 감성”이라면서 “애플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삼성도 프리미엄 재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넷 역시 “수준급의 메탈 디자인, 업그레이드된 지문인식 기능 등을 기반으로 아이폰6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며 “비록 2분기 전까지 두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없고 가격도 모르지만 두 제품이 빠르게 성공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총평했다.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1년 전 내놓았던 갤럭시 S5 때의 혹평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무선충전 기능과 기어VR과의 연동 역시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우려도 나왔다. 일체형 배터리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부재, 방수기능이 없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디자인 혁신을 위해 삼성만이 가진 장점을 버리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아직까지 실제 제품에서 검증된 적이 없어 퀄컴 스냅드래곤 810 등 경쟁 제품에 비해 성능이 미지수라는 점도 언급됐다. 일부 아이폰 6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적한 곳도 있었다. 애플페이와의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페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다.
씨넷은 “갤럭시 S6는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면서 “그러나 아직 삼성이 하락 추세인 휴대폰 판매를 뒤집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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